박 원내대표, 대국민 공식 사과…민주당, "전 의원 참여해 당 쇄신 방안 논의할 것"
작성일 : 2023-05-03 19:2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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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자진 탈당을 선언하고 의원총회에서 정식 탈당 절차를 밟았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 면담 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최고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당후사(先黨後私)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수하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이 있지만 조사나 과정에서 성실하게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당에 이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의 하나는 결국 검찰의 정치공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법적 투쟁으로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과 이 의원 등은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당내에 총 9,400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그간 해당 의혹에 대해 비공개 지도부 면담이나 의원총회 신상 발언 등에서 지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 지도부는 두 의원의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음에도 이들의 강제 탈당은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의원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돈 봉투 사건이 내년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압박이 커지면서 결국 탈당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의 물밑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가 귀국하고 탈당을 하면서 당내에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탈당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한편 이날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후 두 의원의 탈당 소식을 알리며 "우리당 모든 의원을 대신해서 다시 한번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박 원내대표는 "두 의원 탈당으로 이번 사건이 끝났다거나 어려움을 넘겼다거나 생각하지 않는다"며 "탈당을 계기로 당내 선거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쇄신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이 탈당하면서 돈 봉투 의혹 핵심 관계자는 모두 탈당했지만 당내에서는 책임 소재와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 심화와 전현직 대표의 사법리스크 겹악재 정국을 돌파할 뾰족한 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의원 총회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더 관여된 분이 발견될 수 있을 텐데, 이에 당이 엄정한 태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당 대응이 부족하거나 미온적인 것 아니냐 하는 비판도 계속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민주당은 1박2일간 전 의원이 참여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는 쇄신 워크숍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원들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 기존 당 쇄신안 정리, 대국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발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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