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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심사 출석

작성일 : 2023-07-03 18:2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조관 박용수 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44분까지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박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또는 다음 날 새벽에 결정될 예정이다.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송 전 대표의 지시가 맞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침묵을 유지했다. 영장심사 종료 후에도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영장심사에는 박 씨의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 소속 검사 6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200장에 달하는 PPT를 제시하며 박 씨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 박 씨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씨 측 변호사도 많은 분량의 의견서를 내고 검찰 측 입장에 반박했으며 직접 발언 기회를 얻은 박 씨 또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6,750만 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 위반 등)를 받는다.

검찰은 박 씨가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5,000만 원을 수수해 캠프 자금과 합쳐 무소속 윤관석(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2회에 걸쳐 6,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윤 의원은 이 돈을 300만 원씩 돈봉투에 담아 민주당 소속 의원 약 20명에게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 씨는 서울지역 상황실장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 원을 제공하고 또 다른 상황실장에게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도록 한 뒤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선거전략 컨설팅 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 원을 송 전 대표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가 대납하게 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먹사연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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