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어느 한 핵종이라도 기준에 안 맞으면 즉각 중단 요구”
작성일 : 2023-08-23 18:28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 |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기준에 안 맞는 (오염수) 방류가 진행되면 국제적으로 제소하도록 외교부가 항상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어느 한 핵종이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베크렐(농도) 기준에 안 맞으면 즉각 (방류)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 초기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것”이라며 “69개 핵종 중 39종은 (현재) 발견도 안 되는데, 69종을 다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스위스와 유럽연합(EU) 등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한 것을 보면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막는 게 맞지 않다는 논리도 있다”며 “그래도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방안을 동원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르면 24일 오후 1시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최초 방류에 앞서 전날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7시 33분께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ℓ당 1,500베크렐(㏃) 이하로 확인되고, 기상 상황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오염수 방류는 예정대로 24일에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이르면 24일 오후 1시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는 보도에 관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아마 날씨 등을 고려하면 실제 방류가 이뤄져야 저희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일단 내일부터는 언제든지 방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에 맞춰 모니터링과 사후 감시체계 등에 시간적으로, 기술적으로 비는 부분이 없도록 대응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차장은 “일본 측이 1시간 단위로 방류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는 별도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방류가 시작되면 웹사이트 가동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새로 만들어지는 웹사이트에 공개되는 정보는 ▲ 이송설비·상류수조·취수구 등에 설치된 방사선 감시기 측정값 ▲ ‘K4’ 탱크에서 희석설비로 이송되는 오염수 유량 ▲ 해수펌프 유량 등이다.
박 차장은 이들 데이터는 유량계나 감시기에서 연속적, 자동적으로 측정되는 수치들이며 한국어로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과 IAEA에서 받은 정보를 종합한 우리 정부 차원의 웹사이트도 곧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에 정기 방문할 한국 전문가를 누구로 할지, IAEA로부터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정보가 무엇인지 등은 외교부가 IAEA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중 매듭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정부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성 뜻을 밝히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찬성, 반대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방류 과정이 얼마나 투명하고 안전하게, 확실하게 관리되고 얼마나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