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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미사일 분석 결과 美日과 공유”…발사 준비 단계부터 3국 공조

“정상 회의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면밀 추진”

작성일 : 2023-08-24 17:34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받고 “오늘의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지난 5월 1차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 시도한 지 85일 만에 2차 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1차 발사 때는 발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 해상에 추락했으나, 이번에는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북한은 오늘 오전 3시 50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지속 추적·감시했고 실패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2차 발사는 기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3㎞ 떨어진 바닷가에 조성된 새 발사장에서 이뤄졌으며, 1단 로켓과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 2단 로켓은 모두 북한이 지목한 낙하 예상지점 밖에 떨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가안보실 보고에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군과 안보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이미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일 실시간 정보체계는 아직 가동되지 않았다.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연내 추진 계획을 재확인한 3국 간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일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 하와이 연동통제소가 실시간 경보정보 공유 체계의 허브 역할을 맡아 주한미군의 작전통제소(TMO-CELL)와 주일미군의 C4I(지휘통제시스템)를 연결해 한미일 3국의 실시간 정보 공유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공유체계는 연내 구축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조율 속에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합참 관계자는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잔해의 탐색·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 관할에서는 우리 함정이 탐색·인양 작전을, 먼바다에서는 미국 측이 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해상에 떨어진 1단 로켓과 페어링은 우리 군의 탐색·인양이 가능하나,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어진 2단 로켓은 우리 군 단독으로는 사실상 탐색·인양이 불가능하다.

 

한편 북한은 두 차례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중 3차 발사를 예고했다. 북한은 3차 발사 시기를 정확하게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앞두고 10월 1일부터 10월 10일 사이에 발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므로 그(10월 10일 당 창건일)쪽 중심으로 일정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세 번째 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하더라도 군사정찰위성으로서의 효용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 5월 서해에 추락한 위성체 ‘만리경 1호’의 주요 부분을 인양해 미국과 공동조사한 결과 매우 조악한 수준으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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