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선캠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김동철 전 의원 선임
작성일 : 2023-09-19 18:0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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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한국전력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직무 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탄생한 첫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산업은행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199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권노갑 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4년 광주 광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지난 2020년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는 바른미래당과 국민의당, 민생당 등으로 전향해 원내대표 등을 맡았다.
김 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윤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그는 윤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과거 한국산업은행 근무 이력과 산업통상자원 위원회 위원장 활동 경력 외에는 한전 업무와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의 재무 구조 개선 추진과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 기업 운영 역량을 갖췄다는 근거가 적다는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201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2분기 2조 2,724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9개 분기 연속 47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이 같은 한전의 영업 손실을 메우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전날 한전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김 전 의원의 경영 능력을 검증할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반대투표를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김 사장의 임명은 윤 대통령의 공기관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출신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으나 취임 이후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등 대선캠프 출신 비전문가를 주요 공기업에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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