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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원장에 '특별귀화 1호' 인요한 교수 임명

김기현 "혁신위에 전권 부여…환부 도려내 진정한 쇄신으로"

작성일 : 2023-10-23 19:0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만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3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쇄신안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64)를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당 쇄신에 나서기 위해 혁신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고 인선 작업 끝에 인 교수에게 혁신위원장을 맡긴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밝히며 "인 교수는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진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정치 개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도 가진 만큼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최적의 처방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는 그 위원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변화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옷만 바꿔 입는 환복 쇄신이 아니라,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는 것에 모두 동참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신임 혁신위원장은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유년기를 보내 자신을 '전라도 사람'이라고 거리낌 없이 소개하고 있다.

 

인 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로, 그의 가문은 4대째 대를 이어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 위원장의 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였다.

 

그는 1980년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광주 5·18 운동 소식을 접하고 시민군의 편에 서서 외신 기자를 위한 통역에 나서 신군부의 눈 밖에 나기도 했다.

 

2012년에 그는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 외국인이 됐으며 같은 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만희 사무총장과 상견례를 겸해 만나 혁신위 운영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

 

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이라고 말했다.

 

또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어록을 거론하며 "많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의힘의 많은 사람이 내려와서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국민의힘 총선 영입 대상으로도 거론됐으나 인 위원장은 "다 내려놨다"며 "이 일을 맡은 동안에 다른 것은 없다"고 총선 출마설에는 선을 그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인 교수가 끝까지 망설이다가 어제 늦게 최종적으로 답을 했다고 김 대표가 비공개 회의 때 말했다"고 전했다.

 

총선 역할론이 거론되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인 교수를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당과 김 위원장 측은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위원장과 인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국민통합위 유튜브 채널에서 통합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측인 것 같고, 전혀 오해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임재훈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은 당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인 위원장을 추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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