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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연내 가시적 방안 마련”

비상회의 주재 이래 첫 언론 노출…카카오 택시 독과점 체계 개편 전략 진두지휘

작성일 : 2023-11-13 16:3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 택시 독과점 체계 개편 전략 마련에 직접 나섰다.

 

김 센터장은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알파돔타워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3차 공동체 비상 경영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빠르게 쇄신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으로 초심으로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그는 쇄신 방안의 구체적 일정에 대한 질문에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답했다.

 

김 센터장이 언론에 스스로의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달 30일 비상경영회의 주재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 창업 무렵인 2006년부터 수염을 길렀는데, 이날 17년 만에 면도한 모습으로 등장해 초심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계열사 CEO와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시간 30분가량 카카오모빌리티 혁신에 방안을 집중적을 논의했다.

 

이번 3차 회의는 1‧2차 회의와 달리 카카오 판교 아지트가 아닌 키카오모빌리티에서 열렸다. 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 택시를 전면 비판한 데 대해 해결 의지를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윤 대통령의 질타 직후 비판받아온 가맹 택시 사업 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택시의 특수성을 고려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는 경쟁사 가맹 택시에 콜(승객 호출)을 주지 않아 문제가 된 사항들을 자진 시정하겠다는 ‘동의 의결’을 신청하기도 했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른 택시 플랫폼에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고, 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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