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의전 요구로 인한 갈등설 일자 외교부 "조율 위한 협의 과정" 일축
작성일 : 2023-12-15 17:52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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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답사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11~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의전과 경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한 것을 놓고 "과도한 요구에 대한 항의"라는 지적이 나오자 외교부가 "조율을 위한 협의 과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15일 중앙일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 측이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필요한 경호와 의전 문제와 관련해 최 대사를 불러들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측은 경호상의 필요를 이유로 방문지 엘리베이터 면적까지 요구한 것 등 우리 측의 구체적인 요구 사례를 열거하며 불만을 표했다.
외교 소식통은 매체에 "네덜란드 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협의와 조율을 시도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항의 표시로 대사를 초치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도미니크 퀼링바커 네덜란드 의전장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덜란드 측은 우리 측 의전실에 "한국 의전팀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했다. 한국 의전팀과 일하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며 "우리는 훌륭하고 다각적인 국빈 방문을 되돌아보고 있으며, 우리의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축하하고 있다"고 보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최 대사 초치에 대해 "국빈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일정 및 의전 관련 세부적인 사항들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소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불문하고 행사 의전 관련 상세사항에 대해 언제나 이견이나 상이한 점은 있다"며 "반복적인 협의를 통해 이를 조율하고 좁혀나가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포맷을 협의해 나가는 것이 상례"라고 강조했다.
또 "왕실이 존재하는 국가의 경우 왕실의 전통 및 의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 격식과 그에 따른 조율 필요사항이 있는 만큼, 국빈 방문 6개월여 전부터 네덜란드 현지에서 우리 대사관과 네덜란드 왕실 및 외교부 간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합동회의를 개최하면서 일정·의전 관련 사항들을 지속 소통·조율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 양측은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최초인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이 매우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측은 우리 의전팀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만족감과 사의를 우리 측에 수차례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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