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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영입' 가닥…윤재옥 "의견수렴 마쳐"

상임고문 간담회서 대부분 찬성…민주 "김건희 호위무사" 맹공

작성일 : 2023-12-20 18:27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영입 형식은 '추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등판을 반대하던 비주류 역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이 전날 비대위원장 제안이 들어올 경우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비추고 당내 의견이 정리되면서 사실상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머지 않은 분위기다.

 

앞서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야당의 '대통령 아바타' 비판에 대해서도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분명한 어조로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오늘 사실상 의견수렴 과정은 마무리할까 한다"며 "의견수렴 과정을 마쳤고 이제 여러 가지 고민, 숙고를 통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 후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이날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통해 당내 여러 의견을 들었다.

 

윤 권한대행은 당 직능 조직 등을 통해 추가로 의견을 수렴한 뒤 비대위원장 인선의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더불어민주당은 한 장관을 향한 집중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악법이라고 비판한 한 장관을 '김건희 호위부 장관', '김건희 아바타' 등으로 비판하며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한 장관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노릇을 할 것이라는 게 자명하다"며 "어제 한 장관 발언을 보니 공식 등판 전에 김건희 여사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강하게 나왔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특검범에 대한 질문에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국민들이 보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면서도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도 있다.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한 장관이 시사한 김 여사 특검법 독소조항인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12조)는 내용은 한 장관이 수사팀으로 참여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당시 특검법에도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이외의 수사 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12조)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항은 '드루킹 특검법'에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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