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5-26 18:23 수정일 : 2022-07-22 16:5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 |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한동훈은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이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으로 어수선한 검찰 조직을 추스르는 한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야 하는 중임을 맡게 됐다.
활동
◇ 엘리트 검사로 출발해 최연소 검사장까지
법조인 집안에서 태어난 한동훈은 8학군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어린 나이에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시험을 합격해 성공 가도에 올랐다. 2001냔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검사 생활 3년차인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발령이나 윤석열 대통령과 처음으로 함게 일하게 됐다. 그는 대검 중수부 시절 SK 부당거래·분식회계 사건,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사건 등을 윤 대통령과 함께 수사했다.
초임 검사 시절부터 특수 수사에 두각을 드러낸 그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법무부 검찰,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초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 등 주요 요직을 맡았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을 때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 대통령과 합을 맞춰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되면서 한동훈은 반부패·특수수사를 총괄하는 3차장검사로 발령돼 윤석열을 보좌했다. 3차장검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걸 밝혀내며 그를 구속시켰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 행정권 남용 의혹도 수사해 전·현직 고위 법관들을 대거 재판에 넘겼다.
2019년 윤석열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자 그는 검찰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검사장으로 승진해 전국 주요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정권과의 반목과 이어지는 좌천
역대 최연소 검사장까지 오른 그였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함께 정권과 갈등을 빚으며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임 후 검찰 인사를 단행하며 그를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시켰다. 이후 '채널A 사건'으로 검언유착 논란을 빚자 그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재차 좌천시켰다.
이와 함께 법무부 감찰실관은 그가 출퇴근을 제대로 하는지, 출근 후 연구 업무에 소홀하지 않은 지까지 감시했으며, 법무부는 명확한 사유 없이 그에 대한 근태감찰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노골적인 좌천과 감시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윤석열이 2개월 정직처분을 받았다가 다시 업무로 복귀하고 한동훈 역시 검언유착 의혹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다시 직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2021년 2월 인사에서 한동훈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어 2021년 4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으나 인사검증에 동의 후 철회 의사를 밝히며 후보군에서 빠졌다. 이어 그는 2021년 6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 나면서 또다시 좌천됐다.
◇ 화려한 복귀
한동훈은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된다. 당초 윤 대통령이 그를 중앙지검장을 맡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결국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다만 그가 법무부 후보자로 지명되자 부정한 방법으로 자녀의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과 함께 차량 구매를 위해 위장 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크고 작은 논란에도 끝내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해 한동훈은 2022년 5월 17일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행한 데 대해 최측근이자 검찰 출신의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며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동훈은 취임 다음 날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해 친문 검사로 유명한 검사장들에게 권고사직에 가까운 인사발령을 내렸다. 검찰국장을 고검차장으로 보내고 서울중앙지검 2~4차장은 전부 고검으로 떠나야 했다. 또한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비롯한 일부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반면 문재인 정부 당시 좌천된 특수통 검찰은 요직에 앉히며 검찰을 뒤엎었다.
이어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법무부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해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하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면서 해당업무를 법무부와 경찰에 이관했다. 이에 법무부는 정부 공직자의 인사 검증을 담당할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로 법무부 장관에 과도하게 권한이 쏠리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평가
전직 대통령과 대법원장, 국정원장, 장관, 민정수석, 재벌을 가리지 않고 수사를 펼쳐 모두 구속 기소한 유일한 검사로 '조선제일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론스타 주가 조작,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이재용 회장 뇌물 수수,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횡령, 사법농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 굵직한 사건들을 맡으며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라고 평가받는다.
강골로 불리며 매사에 거침없는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격은 채널A 사건으로 시작한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져 압수수색을 받았을 때 크게 부각됐다. 수사 당시 검찰이 휴대전화 유심(USIM) 카드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자 그 자리에서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작성해 전달하고 감찰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과 검사 시절부터 계속해서 신뢰를 쌓아온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때 인연이 이어져 윤석열 내각의 첫 법무부 장관직을 맡기에 이르렀다.
최상위 성적으로 검사로 임관된 그는 초년병 시절부터 대기업 총수 수사를 맡았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났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에서 수학할 당시 논문의 표절률이 0%에 가까울 수준으로 나왔을 정도로 비상한 머리를 자랑한다. 논문의 표절률을 검사하는 카피킬러로 해당 논문의 표절 여부를 확인한 결과 표절률은 6%에 불과한데 이는 이 논문이 추후 다른 논문에서 일부 인용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표절률이 0%에 가깝다는 뜻이다.
앞서 2020년 3월 채널A 기자 2명이 한동훈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신라젠 사건에 관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로 하여금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을 제보하도록 강요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받았다. 이에 당시 법무부를 이끌던 추미애 장관이 직접 감찰에 착수했으나 끝내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자녀의 입시 스펙에 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동훈 부부가 딸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기부 스펙과 봉사 활동 이력, 논문 등을 꾸며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러한 스펙이 "입시에 쓰일 계획도 없다"며 수사로 이어지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장관 지명과 함께 배우자의 차량을 싸게 구입하기 위해 2007년 경기도 구리시로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데 경기도의 채권은 서울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었다. 위장 전입 사실이 드러나자 그는 "차량 딜러가 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미리 알아보지 못한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규정 상 주민등록은 부모와 배우자, 자녀가 아닌 제3자가 대신할 수는 없으며 주민등록을 거짓 신고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이 공소시효가 지나 이 사건으로 처벌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체질상 술을 마시지 못해 술 대신 콜라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미는 음악 감상으로, 재즈, 메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한다.
경력
1995년 12월 제37회 사법시험 합격
1998년 제27기 사법연수원 수료
1998년~2001년 공군 법무관
2001년~200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2003년 2월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검사(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직무대리)
2003년~2004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검사(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직무대리)
2005년 11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취득
2006년 2월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검사(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직무대리)
2007년 2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2009년 2월 법무부 상사법무과 검사
2009년 8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
2009년~2010년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2011년 1월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2011년 9월 법무부 검찰과 검사
2013년 4월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2015년 2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세조사 부장검사
2016년 1월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제2팀장
2016년 12월 최순실등국정농단특검 검사
2017년 8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3차장검사
2019년 7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2020년 1월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2020년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2021년 6월~2022년 5월 대법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
가족관계
아내
슬하
1남 1녀
학력
현대고등학교(졸업)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졸업)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LL.M.(법학석사)(졸업)
수상내역
2002년 12월 경제부총리 표창
2007년 12월 검찰총장 표창
2011년 5월 대통령실장 표창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