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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일차전지 제조 공장서 화재…소방, 수색 작업 진행 중

시신 20여 구 발견…사망자 더 늘어날 가능성 있어

작성일 : 2024-06-24 18:41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화재현장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인원 파악을 한 결과 23명의 근로자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당초 50대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지고, 2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연락두절 상태였던 21명이 대부분 소사체로 나오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종자는 한때 23명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일부 중복 인원이 확인돼 21명으로 정정됐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인 리튬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난 점과 인명 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로 화재 발생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시 54분 비상 발령 대응 2단계로 확대하고 소방관 등 인원 159명과 펌프차 등 장비 6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만 배터리 내 리튬과 같은 알칼리 듬속 등 가연성 금속으로 인한 화재는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온 상태인데다 폭발 가능성도 있어 진화가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마른 모래와 팽창 질석 등을 활용해 진화하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이 소량인 것으로 확인돼 물을 활용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선착대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 큰 불길을 잡은 뒤 구조대를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작,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최초 사망자 1명에 추가로 발견한 시신 15구까지 총 16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 수습 중인 시신까지 모두 합치면 사망자는 이미 20명을 넘어선 상태이다.

 

중상자 2명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모두 최초 발화 지점인 2층에서 곳곳에 흩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불이 난 공장 2층에는 출입 계단이 2개가 있지만, 사망자들이 미처 계단을 이용한 대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의 국적이나 나이 등 신원은 최초 사망자 1명 외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실종 상태였던 21명이 대부분 외국 국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이 내국인 사망자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화재 직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신속한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해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해달라"며 "소방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산본)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고 현황과 규모, 원인 등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30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고, 수원지검 역시 안병수 2차장 검사를 팀장으로 공공수사부와 형사3부 7개 검사실로 수사팀을 꾸렸다.

 

경기도는 화성시와 합동으로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소방, 경찰, 의료,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 간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의 치료 지원과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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