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 "정치보복…처음부터 그림 그려놓고 수사"
작성일 : 2024-08-16 18:0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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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채용' 의혹 수사를 위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를 조사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최근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금융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사건이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로 이어진 것은 서 씨의 특혜채용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4년 만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 씨 가족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대가를 받고 서 씨를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취업시켰다며 2020년 9월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국민의힘 측은 서 씨가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은 있었으나 항공업계 실무를 맡은 경험이 없다며, 서 씨가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항공사 임직원 자리에 취업한 것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관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이후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2020년 4월 총선 당시 전북 전주을 지역구 공천 등과 서 씨의 항공사 취업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이후 서 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계좌 추적용 영장에 기초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밖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의 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검찰은 스토킹 수준으로 관련자들을 탈탈 털면서 억지 수사를 4년 동안이나 해 왔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까지 괴롭혔지만, 아직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검찰 측 인사가 한 참고인에게 '문 전 대통령을 잡아넣어야겠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있다"며 "결국 수사의 목적은 전임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검찰이 처음부터 그림을 그려놓고 수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 대통령 사위가 취직해 월급을 받는 게 뇌물이라면, 대통령 가족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나. 숨도 쉬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정치검찰의 끝은 파멸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권력의 끝은 몰락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고민정 권향엽 김기표 김승원 김영배 김우영 김태선 김한규 문대림 문정복 민형배 박상혁 박수현 복기왕 송재봉 신정훈 윤건영 윤종군 이기헌 이용선 이원택 전진숙 정태호 진성준 채현일 한병도 한준호 의원(가나다 순) 등 27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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