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저 앞 보수집회 강제 해산하며 집행 대비 공간 확보
작성일 : 2025-01-02 18:2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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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 도로에 누워있는 지지자들을 경찰들이 해산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법원이 내란 수괴·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지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남동 관저 인근으로 모이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 역시 전날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법적 대응과 장외 여론전을 펼치며 갈등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은 2일 오후 4시 37분께 기동대를 투입해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진입해 농성을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 명을 강제 해산하고 지지자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강제 해산으로 확보한 통로 쪽의 진입을 막아 공간을 확보했다.
강제 해산에 앞서 경찰은 관저 앞 인도 통행을 차단하고 모여든 시위자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할 경우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경찰관들은 5차례 해산명령 끝에 지지자의 격렬한 저항을 받으며 팔다리를 잡고 한 명씩 끌어내 강제 이동했다.
이날 경찰 조처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시 경찰 동원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공수처 움직임과 별개로 경찰이 독자적으로 집시법에 따른 질서유지 형태의 외관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전 위법 소지 차단을 위한 점검과 함께 최적의 시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경찰과 협의해 영장을 집행하고 대통령경호처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행을 저지할 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한다는 기본적인 방침도 세웠다. 다만 집행 과정에서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해 이날 집행에 나서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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