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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전격 출석…"대통령 걸맞은 수사 돼야"

경찰 출석 전 사직서 제출…崔 권한대행 수리

작성일 : 2025-01-10 17:4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 처장은 이날 경찰 조사 출석에 앞서 비서관을 통해 최 권한대행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최 권한대행이 이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처장은 이날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며 "저는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런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간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드려 정부기관 간 중재를 건의드렸고, 또 대통령 변호인단에도 제3의 대안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그에 맞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또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소환 조사를 시도했으나 박 처장이 이에 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날 오전 10시는 경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 일시였다. 

 

당초 경찰 안팎에서는 박 처장이 조사에 계속 불응하거나 변호인 선임을 늦추는 전략으로 출석 일수를 조율하는 등 경찰 조사를 최대한 회피‧지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예상과 달리 박 처장은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수사받지 않는다면 국민 누가 경찰의 수사를 받겠느냐"며 이날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3차 출석요구에 불응할 경우 경찰이 체포를 준비하는 점을 고려해 출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상관없다"며 "처음부터 소환 조사에 응하려고 했고, 변호인을 준비할 시간 여유가 없었는데 그사이에 변호인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을 왜 막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법리적 이론이 있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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