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에 尹 이름 없다고 했지만…녹취록에 尹 나와”
작성일 : 2021-10-20 19:23 수정일 : 2021-12-31 09:13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20일 MBC·KBS 라디오에 출연해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이 등장한 것에 대해 “녹취록에 윤석열 이름이 없다고 목숨을 걸었던 곳은 윤석열 캠프였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막상 (윤석열 이름이) 나온 게 확인되니까 다음에 (윤석열 캠프가) 부인할 수 있는 내용이 ‘이것밖에 없다’이다. 너무 예상했던 반응”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김웅-조성은 녹취록’을 보면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오전 10시 3분부터 7분 58초, 오후 4시 24분부터 9분 39초 등 17분 37초 동안 조씨와 통화했다.
오전 통화에서 김 의원은 조 씨에게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라고 한 뒤 “고발장을 음,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며 제삼자의 말을 전달하듯 말했다. 고발처는 오후에서 대검찰청으로 변경됐다.
또 김 의원은 “방문할 거면 공공범죄수사부 쪽이니까 옛날 공안부장 있죠? 그 사람을 방문하는 걸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며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판에 이번에는 경찰이 아니고 MBC를 이용해서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일단 프레임을 만들어 놓고 윤석열 죽이기 쪽으로 갔다”라며 “이런 자료들을 모아서 드릴 테니까”라고도 말했다.
다만 김 의원과 녹취록에서 검찰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암시만 있을 뿐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확실한 실명, 일차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나진 않았다.
김 의원은 해당 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전체적인 맥락은 못 봤지만, 방송을 보면 앞뒤 다 자르고 이야기한 게 많다”며 “저랑 검찰을 연결하는 것은 그냥 더불어민주당의 희망 사항이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녹취록에 대해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조씨가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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