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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와이서 독립유공자에 첫 해외 훈장 추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국군 유해 68구 고국으로

작성일 : 2021-09-23 16:12 수정일 : 2021-11-08 10:1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각 22일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서 독립유공자 김노디 지사 후손에게 애국장을 수여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확인된 고(故)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가 해외 현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김노디 지사는 미국 오벌린대학 재학 중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재미한인대표자회의에서 일제의 여성 인권 유린 행위를 폭로하고 남녀평등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 외에도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고 1921년부터 미국 각지에서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안정송 지사는 대한부인회와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서 독립운동 재정지원에 앞섰고, 광복 후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 일원으로 활동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안 지사는 대한인국민회 총회장 등을 지내며 하와이와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한 안원규 지사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두 지사에 대한 서훈은 지난 3·1절에 있었고, 문 대통령은 이번 하와이 방문 동안 김 지사의 장녀인 위니프레드 리 남바와 안 지사의 손녀 카렌 안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서식에 학계, 교육계, 경제계 등 하와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동포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이날 추서식에는 김 지사의 외손녀 위니프레드 앤 남바를 비롯해 안 지사의 외손자 제프리 림, 안창호 지사의 손자 로버트 안 외에도 서민주택을 하와이에 제공해 유엔 헤비타트 서민주택개발 부분 우수 프로젝트 상을 수상한 티모씨 이, 제자들이 하와이 수학경시대회에서 8년 연속 1위에 오르도록 도운 워싱턴중학교 박성만 씨 등이 자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훈장 추서에 앞서 진주만 공격 전사자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전사자 3만 6,000여 명이 영면해 있는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현지시각 22일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유해 운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주관했다.

한국 대통령이 6·25 전쟁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해외에서 직접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수식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과 함께 국내로 돌아온다. 인수 받은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해가 담긴 소관은 대통령 전용기내 대통령 전용 좌석에 모셔졌다.


두 전사자는 6·25 전쟁 당시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로 복무했으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북한의 유해발굴로 발견된 이들은 미군 유해들과 함께 하와이로 옮겨졌다가 지난 2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국군 전사자 유해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동승한 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로 국내로 들어온다. 

이날 인수식에서 미국으로 봉송되는 미군 유해는 6구로, 이 가운데 1구는 지난 2018년 미국으로 송환된 유해와 같은 전사자다.

인수식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이수혁 주미대사,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6·25 전쟁 유가족 및 참전용사 38명,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기관’(DPAA) 직원 27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6·25 전쟁 전사자 확인 프로젝트’(KWIP)에 따라 유해를 상호 송환하고 있다. 이번 국군 유해 68구를 포함해 지난 2012년부터 307구의 국군 유해가 국내로 송환됐고 이 중 16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 돌아간 미군 전사자 유해는 25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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