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Home > 정치인

김진국 민정수석 아들 인사지원서에 “아버지가 수석…도움 주실 것”

김진국, 논란 하루 만에 사퇴…“전적으로 제 책임”

작성일 : 2021-12-21 18:42 수정일 : 2021-12-22 11:3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김진국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아들의 입사지원서 관련 논란이 일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해당 사실이 보도된 지 하루만인 2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김 씨가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며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내용의 이력서를 제출한 사실이 전날 보도되면서 ‘아빠찬스’를 이용한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씨는 논란이 일자 “너무 취직을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는 안 되는데 제가 미쳤었나 보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 역시 MBC와의 인터뷰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그는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적어도 가족과 관련해 한점의 오해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여겼다. 그래서 저는 떠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저는 떠나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으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김 수석의 이러한 발언이 정치권 가족 리스크 등 공정에 관한 문제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이 청와대로까지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수석은 “마지막까지 대통령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며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사퇴로 김 수석은 지난 3월 임명된 지 9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각종 논란이 불거져 조기 사퇴를 반복했다. 초대 민정수석인 조국 전 수석은 조기에 사퇴하지 않았지만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자녀 입시 논란, 사모펀드이 의혹이 일면서 장관직을 사퇴했다.

그 뒤를 이은 김조원 전 수석은 2주택 보유 논란으로 1년여 만에 직에서 내려왔다. 이후 임명된 김종호 전 수석과 신현수 전 수석 역시 각각 4개월과 2개월 동안만 자리를 지켰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정수석의 잦은 교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별도로 밝힐 입장은 없다”면서도 “얘기하고 싶은 어떤 사정이 있다고 해도, 청와대는 (이런 사정을 언급하는 대신) 국민의 정서에 즉시 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쪽에서는 이번 사퇴 이후 후임으로 오를 민정수석 인선에 대해 당분간 민정수석실 선임비서관인 이기헌 민정비서관이 대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