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측 사외이사 선임 무산…안정적 경영권 과시
작성일 : 2022-03-23 17:24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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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주주총회 [한진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진칼(한진그룹 지주사)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KCGI가 주주 제안한 선임 안건 등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보여줬다.
23일 한진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KCGI가 주주 제안한 서윤석 교수 사외이사 선임,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 등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서 교수 사외이사 선임안은 찬성률 25.02%,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은 찬성률 57.9%,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를 위한 정관 변경안은 찬성률 53.4%로 모두 부결됐다. 정관변경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주식 수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이어야 가결된다. 이사 선임은 출석 주주 과반수 찬성과 찬성 주식 수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반면 회사 측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낸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와 주순식 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60.59%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류경표 한진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 역시 가결됐다. 2년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해 경영권 다툼을 벌인 KCGI는 이번에도 조 회장과의 표 대결에서 밀린 것이다.
작년 12월 31일 의결권 기준 조 회장 측 지분율은 조 회장 등 특수 관계인이 20.79%, 델타항공이 13.10%, 산업은행이 10.50%로 총 44.39%에 달한다. KCGI 측 지분율은 그레이스홀딩스 등이 17.27%, 대호개발 등이 16.89%로 34.16%다.
조 회장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이날 주총에서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 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해외 주요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남은 과제를 지속해서 수행하겠다”며 “올해 경영방침을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과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박남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찬성률 84.06%로 가결됐다.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화물 사업의 경우 호조세가 예상되지만, 여객 수요의 회복과 함께 단기간에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 환율, 금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러시아 영공 통과 운항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진칼의 자회사 진에어 역시 이날 주총을 열고 박병률·곽주호 사내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정관의 사업목적에 ‘기내식 제조 판매 및 기용품 판매업’, ‘의료기기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또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을 거버너스위원회에서 ESG위원회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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