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4-22 16:18 수정일 : 2022-05-04 18:26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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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머스크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 달러(57조 5,670억 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수자금 중 255억 달러를 미국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영국 바클레이즈, 일본 미쓰비시 UFG 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 은행,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과 BNP 파리바 등 은행 12곳에서 대출을 받는다. 이 가운데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 받은 금액은 125억 달러(15조 4,750억 원)다.
은행에서 받은 빚인 부채 금융(debt financing) 255억 달러 외에도 머스크는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210억 달러를 스스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에대한 구체적인 자금 출처 방안은 밝혀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약정분을 제외한 보유 지분을 팔거나 트위터를 함께 인수할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인수전 참가를 고려 중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같은 사모펀드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도 머스크와 트위터 인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머스크는 SEC에 다른 투자자가 인수 자금을 대거나 본인이 추가로 빚을 낼 경우 지분 금융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델라웨어주에 ‘X 홀딩스’라는 지주회사 3개를 세우고 이 중 한 곳에 트위터 인수자금을 집중시켜 트위터 인수에 성공하면 이 법인을 트위터와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신고서에서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면서도 적대적 인수합병(M&A)인 주식공개매수(텐더 오퍼, Tender Offer)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공개매수로 경영권 획득을 위해 다른 주주의 보유 주식을 직접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머스크로부터 업데이트된 제안을 받았다”며 “회사와 모든 주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행동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신중하고 포괄적인 검토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에 4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거래를 제안했으나 트위터 이사회는 이에 포이즌 필 전략으로 맞서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M&A 대상이 된 기업이 신주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것으로, 적대적 M&A 에 대응해 기존 주주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돈만으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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