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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민주의 문’ 문턱 넘어 5·18 민주묘지 입장

“오월 정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확고히 지킬 것”

작성일 : 2022-05-18 17:43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민주묘지에 도착해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민주의 문’을 넘었다. 3칸짜리 기와 대문인 ‘민주의 문’은 5·18 희생자들이 한데 묻힌 민주묘지의 정문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호 등을 이유로 ‘민주의 문’을 넘는 대신 차량을 통해 바로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앞서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하며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빚었던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0일 대선후보로서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5·18단체와 광주시민의 거센 반발로 ‘민주의 문’을 넘지 못한 바 있다.


대선 막바지인 지난 2월 6일에도 5·18 묘지를 재방문했으나 공식 헌화·분향 장소인 추념탑 앞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며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이 5·18을 헌법정신이라고 한 데에는 기존에 천명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라며 이를 헌법에 수록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는 42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있다”며 “그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돼선 안된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며 “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확대해 나갈 책임은 온전히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국민 통합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끝맺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유족 등 참석자와 함쎄 손을 맞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특히 국민의힘 역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윤 대통령의 통합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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