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인재 육성 강조에 “권위주의 시대 훈육 중심 문화”
작성일 : 2022-06-15 15:2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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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조희연 후보가 2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후보자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교육감이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시기 학습중간층의 붕괴는 앞으로도 우리 교육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이에 대처하는 가칭 ‘코로나 상흔 회복 교육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다음 달 1일 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존교육 전환위원회’를 꾸려 3기 출범 준비에 나섰다. 위원회는 교육전문가와 교원, 공무원, 시민 등 13명이 참여하며, 위원장은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지낸 반상진 전북대 교수가 맡았다.
이와 함께 10개 분과위원회와 코로나 상흔 회복 교육 특별 위원회, 1개 추진단으로 구성된 ‘공존교육 전환자문단’도 구성한다. 각 분과는 ▲ 교육회복 증진 ▲ 수업 평가 혁신 ▲ 미래 교육 ▲ 통합적 교육복지 ▲ 돌봄·방과후학교 발전 등의 의제를 다룰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력 ‘진단’ 강화와 ‘지원’ 강화를 위해 보완할 점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신체, 정서, 사회관계 등 코로나로 발생한 모든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조 교육감은 밝혔다.
이날 조 교육감은 새 정부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인재 양성 계획에 대해 “산업 인재 양성을 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여겨 다른 가치를 무시하던 시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각계가) 걱정한다”며 “권위주의 시대의 훈육 중심 학교 문화로 돌아가는 것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 교육, 특히 서울교육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직업인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개발돼야 하고, 구체적인 정책들은 당연히 좋은 정책”이라면서도 “교육을 국가 발전이나 근대화의 도구로 삼던 시대와는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교육철학적) 의미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퇴행을 막고, 초중등교육 홀대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지방재정교육교부금 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했다.
그는 “초·중등 교부금을 대학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감(당선인)들이 부정적인 것 같다”며 “고등교육교부법을 만들든지 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 3선 성공이 ‘혁신교육이 더 이어져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판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선거 내내 혁신교육의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선거에서 경합을 벌였던 조전혁·박선영·조영달 후보 등과 소통하는 ‘미래 교육 원탁회의’를 열어 이들이 비판적으로 던진 화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경쟁 후보님들이 저와 교육청에 요구하실 부분이 있으면 이런 회의를 할 용의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박선영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했던 돌봄공사 같은 것은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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