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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8월 말 하루 평균 확진자 28만 명 예상…추가 대책 마련"

병상 4,000여 개 추가 확보…요양병원 접촉면회도 중단

작성일 : 2022-07-20 18:49 수정일 : 2022-08-29 09:08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한 추가 대책을 논의한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병상 4,000여 개 추가 확보 및 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 등 추가 재유행 대책을 내놓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점 시기 확진자 수가 3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정부의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BA.5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매우 빠르며, 정점 시기도 단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28만 명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 이상 발생되더라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 대응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재유행 대응 대책의 목표는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방역 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여 위중증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병상을 약 4,000여 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해 1,435개 병상을 추가로 가동한다. 이 가운데 788개는 준중증 병상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병상 가동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병상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진료, 처방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500개에서 이달 중 1만 개로 확대지정하기로 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 이상 발생 시에는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 현재보다 4,000여 개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성하고 있다"며 "병원들에 일주일 내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감염 위험을 낮추고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해당 시설 종사자는 모두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현재 허용하고 있는 대면 면회도 오는 25일부터 중단돼 비접촉 면회만 허용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을 확대해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도 진단과 처방, 입원 처리를 하루 안에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자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다.

코로나19 치료제도 올 하반기 안에 34만 명분, 내년 상반기에 60만 명분 등 총 94만 명분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치료제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면 추가 구매 물량을 조기에 도입하거나 도입 일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기준 전국 4곳으로 줄었던 임시선별진료소도 다시 확충한다.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하고 주말 검사도 확대해 국민들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임시선별진료소를 단계적으로 다시 확충해 수도권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의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전국 시군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한다.

정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국 편의점들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하고,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진단키트 수급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오늘 0시 확진자는 7만 명 후반대로 지난주 대비 거의 2배 수준"이라며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2주 기준 1.58로 6월 마지막 주 이후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괄조정관은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52%로 사실상 우세종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에 비해 병상 대응 역량은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 전담병상의 가동률은 16.4%, 준중증 병상의 가동률이 12.1%다. PCR 검사도 하루 85만 건까지 소화할 수 있다. 먹는 치료제 재고량은 77만 3,000명분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만 명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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