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내부총질’ 문자 속 ‘강기훈 행정관’ 논란 진화 노력
작성일 : 2022-07-28 18:1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 |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간 ‘내부총질’ 문자메시지로 인해 불거진 여당의 비판과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부총질’ 문자 속 등장하는 강기훈 씨를 두고 “자유의새벽당 대표를 했다는 강기훈 씨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강기훈 씨의 과거 행적을 보면 탄핵 국면에서부터 4·15 총선 부정선거 관련 등 왜곡된 영상을 올리며 활동해왔다.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가 되고 있다.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유튜버 정권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며 “강기훈 씨는 여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나온) 당사자로 추정된다. 무슨 이유로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대화에 거론될 정도로 유력한 인물이 된 것인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강기훈 씨를 추천한 것인지, 윤 대통령은 자유의새벽당과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 것인지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직접 인사라인을 전면 쇄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나서야 한다”며 “김대기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 4인방에 대한 문책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
|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텔레그램으로 문자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어 노출된 문자메시지에 대해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고물가에 민생이 초토화될 위기인데도 윤 대통령은 당내정치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금이 평화롭게 징계된 당대표를 놓고 뒷담화를 즐길 때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도 경제위기 때에는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경제정책 실행 방안이 나와도 벌써 나와야 했다”며 “그런데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노브랜드’, 한마디로 무대책이다. 국민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한 사람의 생각에 좌우된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도 집권 경험이 있는 당이다. 그러면 행정관 한 명의 생각에 대통령실 업무가 좌지우지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걸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떤 한 사람을 극우·극좌라고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누구도 그것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내용은 잘 모르지만, 일부 극우적 발언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극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예를 들어 사형제에 극도로 찬성하는 사람이 동성애에도 극도로 찬성할 수 있다. 그 사람은 극우인가 극좌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행정관의 입직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내부 방침에 따라 여러차레 말씀드렸지만, 행정관과 행정요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여러 보안상 문제, 대통령실 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달라”고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문자메시지 속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로 지칭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향후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어제 홍보수석이 말씀하신 것으로 갈음한다”며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여당의 갈등과 내홍이 계속되는 상황을 누구보다 원치 않는다”며 “그런 점에서 저희가 뭘 할 수 있다는 말보다는 갈등을 조정하고 수습하는 것 또한 저희와 여당 지도부의 몫이라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이 돼 국민이나 여러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 유감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