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우 피해 정쟁 소재로 이용…정치 공세 멈추고 호우 대책 마련에 힘 모아야”
작성일 : 2022-08-09 18:06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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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밤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중부지방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호우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맹공을 퍼부었다.
윤석열 정부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집무실 이전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민의 힘은 재난 상황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고 반박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돼 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 것도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하다”며 “취임 전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컨트롤타워가 아닌 ‘폰트롤타워’”라며 “당황스러울 만큼 무능하고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일분일초를 다투는 국가 재난 상황 앞에 재난의 총책임자이자 재난관리자여야 할 대통령이 비 와서 출근을 못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재난 위기 극복은 정쟁이 아닌, 초당적 대책 마련으로 가능하다. 국민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보를 멈춰달라”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별도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어제 오후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지침 및 지시를 내렸다”며 “새벽 6시부터 다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면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를 통해서 보고 받고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던 상황에서 경호와 의전을 받으면서 나가는 게 적절치 않았다”고 말하면서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강조 했다.
이러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조 대변인은 “참으로 구차하다”며 “그런 논리라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 등은 무슨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또 고민정 의원은 의전 등으로 윤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실은 이런 위기 상황에도 대통령 의전을 먼저 고민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100년만의 폭우로 인한 피해를 두고 대통령실 이전까지 끄집어내 공격하는 민주당을 보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삼라만상 모든 것이 정쟁의 소재로 보이냐”고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전 11시까지 사망자 8명·실종자 6명의 인명 피해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중부지방에는 추가 폭우가 예보된 상황인데, 국회 최다 의석수를 가진 제1야당이라면 우선 국회 차원의 호우 대처와 피해 복구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아무런 확인도 없이 그저 현장에 대통령이 안보였다며 정치공세를 펴는데 여념이 없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며 “100년만의 호우 피해를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정치 공세를 멈추고 호우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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