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농담, 美 증권거래위원회 규정 저촉 가능성
작성일 : 2022-08-18 18:07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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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고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인수하겠다는 트위터를 한 뒤 17일(현지시간) 맨유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맨유(종목명 MANU)는 이날 개장 전 시간외거래인 프리마켓에서 한때 17%까지 주가가 치솟았다가 개장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20분 주가는 5.79% 오른 13.52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 “맨유를 사들인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얼마 뒤 “그것(‘맨유를 사들인다’는 트윗)은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고 번복했다.
현재 맨유의 구단주는 미국 글레이저 가문으로, 2006년 맨유를 14억 달러(1조 8,400억 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맨유가 최근 정규리그 개막 이후 2전 2패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성적이 부진하자 일부 팬은 머스크에게 “트위터 대신 맨유를 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맨유의 최근 성적에 실망한 팬들이 현 구단주를 비난하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머스크의 이번 ‘맨유 인수’ 트윗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맨유가 2012년부터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만큼 이번 머스크의 ‘맨유 인수’ 트윗 역시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저촉될 다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의 장난성 트윗이 주가를 움직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지난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을 올렸다가 번복해 주가가 크게 요동친 적이 있었다.
이러한 머스크의 행동에 SEC는 머스크의 행동이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며 주식 사기 혐의로 그를 고소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총 4,000만 달러(526억 원)의 벌금을 내고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SEC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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