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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SPC 빵공장 끼임 사망 20대 근로자 발인

회사 측, 빈소에 파리바게뜨 빵 두고가 논란도

작성일 : 2022-10-20 17:14 수정일 : 2022-10-20 17:16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 소재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20대 근로자 A 씨의 장례 절차가 20일 마무리됐다.

A 씨 유족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평택장례문화원에서 발인 후 천안추모공원으로 출발했다. 유족은 A 씨 시신을 화장한 뒤 천안추모공원에 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기 평택경찰서와 업계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빵 소스 배합 작업 상반신이 기계에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다음 날인 16일 이 업체는 조사가 진행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천을 둘러 놓은 채 작업을 재개했다. 또한 사고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는 정상출근을 시켰다가 비판이 일자 뒤늦게 휴가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이러한 대응에 일부 소비자는 문제를 제기하며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에 관해 “오늘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사고 직후) 즉각 현장에 가서 조사했고, 안전장치 없는 기계는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안전장치가 있는 기계가 가동되는 걸 확인하고 다시 그마저 가동을 중단시키긴 했지만, 그 사이에 일부 기계가 가동된 것을 아마 시민들께서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의 조치에 따라 현재 사고 장비와 동일한 장비를 쓰는 모든 생산 라인뿐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한 생산 라인과 인접한 라인도 가동을 중단시켰다.

노동부는 현재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한편 이날 A 씨의 빈소에 SPL 측이 파리바게뜨 빵 제품 두 상자를 두고 간 것과 관련해서도 몰상식한 조치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SPC 그룹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과 가족의 조사에 제공하는 지원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빵공장에서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숨진 직원의 장례식에 빵을 지원품목으로 전달했다는 점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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