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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외신 회견 중 농담·웃음 논란에 “경위와 무관하게 사과”

총리실 “기술적 문제로 회견 지체돼 양해 구하는 취지에서 발언” 해명

작성일 : 2022-11-02 17:1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농담을 하며 웃어 논란이 일자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2일 오전 해명자료를 내고 한 총리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당 발언의 취지를 해명했다.

해당 발언은 한 총리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기자 회견에서 나왔다.

한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는 미국 NBC 기자의 질문 이후 통역에 문제가 생기자 “저는 잘 안 들리는데요, 통역이.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했다.

기자가 “(사람들이) 거기 가 있었던 것이 잘못이었는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지 질문했다”고 한국어로 질의 요지를 다시 설명했다.

이에 한 총리는 “주최자가 좀 더 분명하면 그러한 문제들이 좀 더 체계적 효과적으로 이끌어질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것들이 없을 때 현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인파 관리)에 대한 현실적 제도적 개선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통역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죄송하다”는 공지가 나오자 한 총리는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며 웃으며 농담을 했다. 

또 이날 한 총리는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을 두둔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민 장관이 말한 내용이 ‘경찰을 아무리 집어넣어도 소용없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고 무한대로 책임지는 것이 우리 정부다. 하나의 이유가 모든 것을 합리화하고 책임을 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 총리의 태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민의 고통을 웃음거리로 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만큼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진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한 총리의 농담성 발언을 지적하며 개각에 대한 날선 공세를 펼쳤다. 여당은 책임자 문책이 필요하지만 사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현시점에서 내각을 경질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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