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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MBC 전용기 배제 "헌법수호 위한 부득이한 조치“

특정 매체 전용기 면담엔 "개인적인 일"…'전용기는 공적인 공간' 지적하자 묵묵부답

작성일 : 2022-11-18 18:0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에 관해 "헌법수호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가 선택적 언론관이 아닌지'라는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하시기 바란다. 언론, 국민의 비판을 늘 다 받고 마음이 열려 있다"면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한·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BC는 지난 9월 말 윤 대통령이 뉴욕 국제회의장에서 떠나며 한 발언에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는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는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지칭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MBC 측에 윤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 보도했다며 보도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MBC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며 "예를 들어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할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더구나 그것이 국민들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에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3일(현지시간) 순방 기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특정 언론 매체 기자를 따로 불러 면담한 것에 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기자가 '전용기는 공적인 공간이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다른 질문) 또 없으십니까"라며 답변을 거부하고 말을 돌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용기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이동하는 중 평소 친분이 있던 채널A와 CBS 기자를 따로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불러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관례적으로 열리던 전용기 내 순방성과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공적 대화를 미뤄두고 친분이 있는 언론 두 곳을 불러 사담을 나누는 데만 집중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MBC가 무엇을 왜곡했나'는 MBC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어 대통령실 직원이 '들어가는 데 질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질문을 제지하자 고성과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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