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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불체포특권 포기 “절대 반대”

“불체포권 포기는 투항…입법부 견제 역할 포기하자는 것”

작성일 : 2023-06-21 19:19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 뒤 검찰 관계자와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자 되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검사와 맞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라고 본다”며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포기하자는 항복 문서”라고 주장했다.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불체포특권이 없다면 입법부가 어떻게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 있겠는가, 자기들은 수사권, 기소권 모든 걸 가지고 있다. 판사들도 검사가 겁이 나서 지금 제대로 말을 못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윤석열 검찰총장 독재 정권’하에서 포기하자는 행위는 투항적인 노선이자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이미 한번 기각시켰지 않냐”며 “부결시키고 더 적극적인 투쟁 의사로 이런 프레임과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송영길을 타깃으로 사냥을 하는 것”이라며 “임은정 검사님이 뭐라고 했나. 윤석열 검찰은 수사하는 게 아니라 사냥하는 것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돈봉투 사건을 첫 의제로 설정한 민주당 혁신기구에 대해선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 탈당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눈물이 나지만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해서 나왔다”며 “저의 법률적인 부분은 검찰이 저를 잡으려 기획 수사를 하는 것 아니겠나. 법정에서 다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검사를 탄핵 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수부 검사들, 사건과 증거를 조작하고 변호사로부터 룸살롱 향응 접대를 받는 검사들이 버젓이 검사 생활을 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몇 사람을 이번 기회에 탄핵 소추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달라고 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앞서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이 금품을 살포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 목적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이기에 송 전 대표가 범행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공여자 조사부터 시작해 금품을 수수한 국회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거쳐 송 전 대표 수사망을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검찰은 돈봉투 의혹과 연루된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하며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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