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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입원 중인 이재명 찾아 단식 만류…“다른 모습으로 싸우자”

27여 분 문병…“李, 단식 중단하겠다는 말은 안 해”

작성일 : 2023-09-19 18:2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문병했다. 문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단식 19째인 전날 건강이 악화돼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치료를 위해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내가 열흘 단식할 때 힘들었는데, (단식한 지) 20일이니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의 결기는 충분히 보였고, 길게 싸워 나가야 한다”며 “국면이 달라지기도 했으니 빨리 기운을 차려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단식 중단 요청을 완곡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대표 혼자 몸이 아니고, 많은 사람이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는 걸 늘 생각하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의 말에 이 대표가 “잘 알겠습니다”라고만 대답했으며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세상이 망가지는 것 같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 같아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걸음까지 하시게 해서 죄송하다”고도 말했다.

 

27여 분 동안 문병을 한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가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전화를 걸어 격려하기도 했으며, 14일에는 자신의 집권 기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을 통해서도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이후 법무부는 이날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이날 오전 국회에 체보통의안을 보냈다.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은 체포동의를 요청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가결 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린다. 부결 땐 법원은 심사 없이 영장을 기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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