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참석자 항의에 尹 대통령 조화 뒤로 돌려 놓기도
작성일 : 2023-10-25 16:55 수정일 : 2023-10-25 17:0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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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념식과 청산리전투 승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화환을 뒤로 돌려놓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다시 대통령 화환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념식과 청산리전투 승전 기념식이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내 홍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여진이 이어졌다.
홍 장군 추모식에는 일반적으로 서울보훈청장급이 참석하지만 이례적으로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해 직접 정부가 항일독립운동을 폄훼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초 보훈부는 이번 행사에도 윤종진 보훈부 차관이 참석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순국 80주기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박민식 장관 참석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추모식 현장에는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일부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화한을 뒤로 돌려놓는 등 반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통령 화환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우원식 의원 등 추모식 주최 측의 제언이 잇따르며 보훈부 직원들이 곧바로 화환을 제자리에 놓았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보훈부가 사실상 흉상 철거에 찬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종찬 광복회장 역시 대전시지부 양준영 지부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유해를 봉환해 국내로 모시고 와놓고 최근 일부에서 그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추모사를 맡은 박 장관은 우 의원 추념사에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고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승전은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됐다"며 "일제의 압제 속에서 우리 민족은 때때로 좌절은 했을지언정 독립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고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이어 그는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웠던 장군은 이역만리에서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순국했지만, 장군의 길은 수많은 애국청년의 길이 됐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1945년 마침내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셨고, 윤석열 정부는 장군을 비롯해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분을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모시고자 독립기념관에 호적을 창설했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독립영웅들의 위대한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추상옥, 일명 '속사포' 역을 열연한 영화배우 조진웅과 민주당 이용빈 의원,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등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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