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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사퇴‧이종섭 귀국…대통령실, 총선 3주 앞두고 한발 물러서

한동훈, 대통령실 '용산발 리스크' 대응에 "오늘 다 해결됐다…민심에 순응"

작성일 : 2024-03-20 18:2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용산발 리스크'의 원인으로 지목된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섰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도 정부 회의 일정을 이유로 귀국할 예정이다.

 

황 수석은 지난주 대통령실 취재기자 몇몇과 오찬을 하면서 "MBC는 잘들어라.…내가 정보사령부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며 "(그 기자가)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쓴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였다. 또 그가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황 수석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야권과 언론 단체의 사퇴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나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수도권 등에서도 여론이 악화하는 듯한 소식도 전해지자 여당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 사이에서도 황 수석의 거취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의 건의와 정치권 요구 등을 받아들여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 호주 대사도 조만간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비롯해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 기간과 세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호주 대사의 입국 시기 역시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1일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점쳐진다. 이 대사는 귀국과 함께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거리 인사에 나서 황 수석과 이 호주 대사 거취 문제에 대해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민심에 더 귀 기울이고,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것만이 우리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중앙선대위에서도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려고 노력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라며 "그 차이를 이런 상황이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후폭풍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의) 과거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당정 간 불화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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