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목표 기대 이상 달성" 자평…'나토총장 펑크', '노룩 악수', '눈 감은 사진' 뒷말도
작성일 : 2022-06-30 19:06 수정일 : 2022-06-30 19:08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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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두번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자격으로 초청됐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유럽 중심의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에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으로서 3박 5일간 첫 다자외교 일정을 치뤘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첫 해외 방문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번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기존에 목표로 한 ▲ 가치규범 연대 ▲ 신흥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치규범 연대에 대해 "인권, 법치에 대한 공감대 확인을 넘어 나토가 문제시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러시아 책임성에 대해 나토 동맹국이 신전략 개념을 들고 나왔다"며 "이번에 초청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은 새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데 그 한가운데 중국에 대한 고민과 딜레마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안보 협력 강화에 관련해 "결국 안보 문제가 포괄 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신흥안보에서 한국의 초격차 기술을 나토·유럽연합(EU)과 심화협력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신흥안보 협력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평가했다.
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자국 방문 요청이 있었고, 윤 대통령도 상대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해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일정 중 예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면담을 한차례 연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국과 나토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토 측이 갑작스럽게 면담을 연기해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약 30분 넘게 대기하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면담은 결국 30일 오후 3시 진행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갔다"며 "다자 외교가 정신없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일정을 잡다 보면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토 측이 우리 쪽에 양해를 구할 만큼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나토 내부에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반대 의견을 던진 튀르키에(터키)와 치열한 협상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체사진 촬영 때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시선을 다음으로 악수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향해 있어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을 빚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노룩 악수' 논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가장 빨리,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는 형식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졌기에 (양 정상 간) 충분한 교감 내지 공감이 있다"며 "그러한 실시간, 찰나의 순간을 두고(보고) 양국 관계와 정상 관계를 재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또 나토 홈페이지에 게재된 AP4 정상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단체 사진에서 윤 대통령이 눈을 감은 모습으로 등장해 외교적 결례 내지 의전 소홀 등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사실을 인지한 대통령실은 나토 측에 해당 사진 교체를 요청했고 현재 나토 홈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눈을 뜨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그러한 사진이 왜 검수 과정도 없이 업로드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작은 행정상의 실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나토 측이 올리는 것을 일일이 검수하기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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