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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 전 대통령 사저 시위’ 유튜버 누나 대통령실 채용에 공세

대통령실 ‘연좌제’ 주장에 반박…“누나가 직접 출연·진행”

작성일 : 2022-07-13 17:0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 안 모 씨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해 온 사실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혐오 시위를 독려하는 셈”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윤영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정권 씨의 누나는 본인 역시 극우 유튜버로 활동해온 사람”이라며 “검사, 대통령 부인의 회사 직원, (대통령의) 친인척에 이어 극우 유튜버까지 대통령실에 합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저와 동료 의원들이 양산경찰서를 방문했을 때 경찰서장이 집회 대응이 미흡함을 인정했음에도 이후 상황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그 이유가 이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속히 경직된 이 정부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그(안 씨 누나)의 존재가 일선 경찰 입장에서 어떤 사인으로 받아들여지겠나”라며 “윤 대통령이 전 대통령 사저 앞 혐오 시위를 방관하는 것을 넘어 독려하고 있다는 의심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보수 유튜버 안정권은 세월호를 폄하하고 노회찬 전 의원의 불행한 죽음 앞에 잔치국수 먹방을 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왜곡했던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광주시민이라 부르짖었던 윤 대통령의 5·18 기념사는 위선과 가식이었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은 안 씨 누나의 채용을 비판하는 게 ‘연좌제’라고 한다”며 “안 씨 콘텐츠를 조금이라도 찾아보라. 누나가 함께 출연하거나 아예 누나가 방송을 대신 진행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통화에서 안 씨 누나 채용을 둘러싸고 논란에 대해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 없다”며 “채용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버 안정권 씨는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차량 확성기로 시위를 벌여왔다. 안 씨 누나는 지난해 11월 대선 레이스 당시 제안을 받고 캠프에 합류한 뒤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누나 안씨도 안정권 씨와 과거 합동 방송을 함께 진행하거나, 벨라도에서 일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누나 안 씨가) 이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저희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튜버 안정권 씨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을 받았는데 그래서 (안 씨가 대선 당시) 캠프와 함께 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확인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안정권씨의 누나는 이날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 씨 누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은 참 ‘끼리끼리 해먹는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러니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안정권 씨도) 자기 누님이 대통령실에 있다면 (시위를) 자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법적으로 괜찮다고 하더라도 정치는 상식인데 (이런 행동이) 용납이 되겠나”라며 “윤석열 정부의 특징 중 하나가 공사를 구분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누가 (안 씨의 누나를) 추천하고 어떤 경로와 근거로 채용을 하게 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정권 무리의 끔찍한 콘텐츠는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혐오했고, 세월호 유가족이 천막 안에서 성행위를 한다고 억지 주장하고 그걸로 끔찍한 퍼포먼스를 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안 씨의 누나에 대해 “그저 생물학적 누나가 아니다. 안정권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그를 채용한 것은 반사회적, 반정치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간에는 인사권을 대통령 아닌 부인이 휘두르고 있다는 소문으로 들끓고 있다. 이 사건이 불에다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안 씨 누나의 채용 경로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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