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文,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대통령실 “스스로 설명할 기회 가져야”
작성일 : 2022-10-13 17:32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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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손경식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감에서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하는 등 각종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결국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사노위가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는 곳이냐”고 반문하며 “김 위원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야 협의와 상임위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人事)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사노위는 노사정이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고용노동 정책 등을 심의, 협의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곳인데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느냐”고 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김 위원장은 지금 당장 자진 사퇴하라”며 “김문수를 위원장 자리에 임명한 윤 대통령은 인사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성토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극우 혐오 선동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며 “어제는 김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퇴장했지만, 다음은 역사에서 퇴장할 순서”라고 역설했다.
전날 국감에서 김 위원장과 정면충돌한 윤건영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김 위원장의 발언에 관해 “장관급 인사가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국회 한가운데에 들어와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진심 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끝내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이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봐야한다”고 재차 말했다.
사과와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본인이 그렇게 평창올림픽에서 전 세계 정상을 앉혀놓고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얘기를 했다)”며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과거 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라고 한 발언에 대한 해명 요구에 “박 전 대통령 22년형, 이 전 대통령 17년형에 (전직)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총살감이라는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지 않나. 군법 외에는 없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얘기하다 보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발언 논란은 신문을 통해 봤다.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김문수 위원장께서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하며 관련 논란에서 한 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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