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비호에 총력…與 “민주당, 부패사범과 한통속”
작성일 : 2022-10-20 18:31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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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하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가 이 대표의 대선 자금 수사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20일 긴급의원총회에서 검찰이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대해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이것은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이 어렵고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야당 탄압에,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소진하고 있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해 “만약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쯤 귀국할 때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라고 인터뷰한 것이 있다”며 “‘우리끼리 주고받은 돈 이런 것은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이런 얘기들이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이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총 후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윤석열 정권의 대야(對野) 전면전 선포로 규정하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에 대한 공격에 대한 방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당사 앞에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검찰과 8시간가량 대치했다. 검찰이 철수한 후에도 민주당은 상임위별로 조를 꾸려 밤새 당사를 지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무력화한 행위”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은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 규탄문’을 냈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도는 권력의 친위대로 전락한 고삐 풀린 정치검찰의 방종”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출범 5개월 만에 권력 놀음에 취해 제멋대로 칼춤을 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유일한 정적인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 정권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민주당은 전날 중지했던 국정감사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전날 오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 소식에 ‘국감 중단’을 선언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사 집결령을 내린 바 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자유토론에서) 의원들은 모두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며 “정부·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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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치 탄압’ 주장에 맞서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도전” “이재명 대표의 방탄막이”라며 이 대표를 겨냥한 역공 이어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검찰의 법집행을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하는데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다른 범법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금 검찰이 벌이고 있는 정당한 법집행은 문재인 정권 초기에 전방위적으로 살벌하게 자행했던 그런 적폐청산과는 결이 다른 것”이라며 민주당의 ‘정치보복’ 주장도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 “정치적으로 본인들에게 ‘뭔가 구린 것이 많아서 저렇게 막는구나’ 하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 근거조차도 부정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법치주의 부정, 공무집행방해는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민주당사 전체도 아니고 부패사무실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겠다는데 영장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들이 부패사범과 한통속, 더불어 부패옹호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치외법당인가, 소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사위 의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와 선을 긋고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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