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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룰 변경에 계파 갈등 확전…유승민 “이 막장 드라마 배후에 尹 대통령”

유승민 인터뷰 일정 공개해 ‘여론전’ 예고…안철수 “룰 바뀌어도 이길 자신 있어”

작성일 : 2022-12-20 17:5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뽑는 전대룰 개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당내에서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비윤(비윤석열)계는 룰 변경에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담겼다는 주장을 펼치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는 전대룰 개정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

◇ 劉 “윤핵관 대표 세우려는 것”…安 “경선룰 바뀌어도 이길 자신 있어” 
유 전 의원은 전날 전대룰 개정을 두고 “축구 하다 골대를 옮긴 것”, “승부조작”이라고 칭한 데 이어 강도 높은 비판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오는 21일까지 예정된 언론 인터뷰 일정을 공개하고 룰 개정 반대 여론전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오후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공천혁신을 해서 개혁적인 인사들로 공천을 하고, 국민의힘이 개혁보수 정당이 돼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권력에 기생해서 국민 민심에 반하는 언행을 한 사람은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막장 드라마 배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신다. 윤 대통령이 뒤에서 다 감독하고 조정하는 것”이라며 전대 룰 개정 배후에 윤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이 지금 가고 있는 모습으로는 총선 참패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일각에서 자신을 ‘반윤’(反尹)으로 부르는 데 대해 “대통령이 무슨 왕인가? 종신제인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은 당연히 견제와 감시 속에 국정을 해야 한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에 대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똘똘 뭉쳐서 저를 떨어뜨리고 윤핵관 대표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라며 “어처구니없는 한심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공식 출마 결정에 관해서는 “아직 전당대회 날짜도 안 정해졌고, 시간을 두고 (출마 여부를) 정하겠다”고 했다.

당권주자 가운데 전대룰 변경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의원은 전대룰 개정을 두고 “친목회장을 뽑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전대룰 변경에 대해 반대하면서도 “경선룰이 바뀌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가 1위”라면서 자신감에 대한 근거를 대면서도 “(100% 당심 룰은) 민심을 반영하지 않아 전당대회가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총선 승리에서도 멀어질까 그게 두렵다”고 전대룰 변경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는 총선을 지휘하기에 당원뿐 아니라 비당원 지지자들의 표를 가능한 한 많이 얻어야 (다음 총선에서) 목표인 170 의석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그런 역할을 맡은 당 대표를 뽑기에 대표 선출 과정에도 비당원 지지자들의 뜻을 반영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친윤, ‘공정성 확보된 룰’…친윤계 주자들 단일화 가능성 높아
이러한 반발에 대해 당내 최대 친윤의원 모임 ‘국민공감’의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공세를 펼쳤다.


이 의원은 유 전 의원을 겨냥해 “당원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당원들의 표심이 본인에게서 멀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당 대표 선거에 나올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또 룰 개정을 두고 ‘친목회장을 뽑는 것’이라고 비판 안 의원에 대해서는 “100만 명짜리 친목회는 없다”고 반박했다.

친윤계 당권주자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 역시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투표 100% 룰은 (당권주자들에게) 출발선을 똑같이 해서 뛰게 하는, 공정성이 확보된 룰”이라고 전대룰 변경을 옹호했다.

한편 권성동·김기현·나경원 등 친윤으로 분류되는 당권주자가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결선투표 전에 교통정리를 해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상범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단일화를 하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날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한 ‘경남혁신포럼’에 김기현 의원이 참석하면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가 공고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같이 국민의힘 당내에서 찬반양론이 거세게 충돌하면서 차기총선을 둘러싼 정국은 계속해서 혼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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