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혁신위 발족해 회장단 총회까지 신임 회장 후보 추천
작성일 : 2023-01-13 18:16 수정일 : 2023-01-30 18:2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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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경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전경련 부회장단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전경련에 쇄신이 필요하다며 사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허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권태신 상근부회장 역시 함께 사의를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2011년 회장에 취임하고 지난해까지 5연임에 성공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전경련 회장직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허 회장이 자신의 퇴임을 계기로 전경련이 본격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허 회장이 임기를 마치기 전 사의를 표하면서 차기 회장을 추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후임자가 거론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 전경련은 혁신위 발족과 함께 내달 넷째 주로 예정된 회장단 총회까지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당초 전경련 측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게 신임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했지만 두 사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2021년 회장 교체기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자 회장직을 계속해서 맡아왔다.
한편 전경련은 과거 국내 대기업들의 대표 단체였으나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LG, 삼성, SK, 현대차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탈퇴하면서 재계에서 위상이 더는 이전과 같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의 경제인 초청 행사 등에서도 배제됐으며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비공개 만찬에도 초청을 받지 못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에서도 허 회장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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